5/17 성도의 과제 '처음사랑 회복'

에베소 교회에게 주님은 도덕적인 옳은 행실과 주를 위한 수고와 이단을 분별하는 영적 분별력을 가지고 있다 할지라도 주님을 향한 처음 사랑을 잃어버리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말씀하십니다. 왜냐하면 주님은 사랑 그 자체로써 마음을 받기를 원하시기 때문입니다(요일 4:16). 주님은 그 무엇보다 자신을 향한 사랑을 신앙에 가장 중요한 요소로 보십니다.

그러므로 영성의 핵심은 주님의 아름다운 사랑을 깨닫고 주님의 사랑에 사로잡히는 것입니다. 성도는 주님에 대한 처음사랑을 잃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이 탁월한 사역을 하는 것보다 훨씬 더 중요합니다. 교회사역이나, 신앙생활의 초점은 주님의 처음사랑을 지키고 그 사랑이 갈수록 커져 가는데 있어야 합니다. 그 안에 성도들의 구원과 축복이 다 들어있습니다.

주님과의 처음사랑이 회복되어지지 않는다면, 한국교회도 머지않아, 유럽교회와 같이, 세속주의 불길이 교회를 완전히 태워버릴 것입니다. 지금 미국을 중심으로 하여 교회들이 급속한 세속화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어찌 된 일인지 교회가 처음사랑과 거룩함을 지켜나가기도 쉽지 않은데, 오히려 세상의 세속적인 매력과 문화를 쫓아 교회 안에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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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예배는 아주 치밀하게 잘 짜여진 쇼처럼 보입니다. 성도들은 기발한 아이디어와 물 흐르듯이 연출된 예배에 웃음과 감동을 느끼지만 한편으로는 뭔가 허전함을 안고 집에 갑니다. 교회의 다양한 프로그램들은 세상의 기법과 지혜를 총동원하여 연출한 기획물과 같습니다. 배우는 것도 많고, 하는 것도 많은데, 몸만 지쳐가곤 합니다. 교회는 첨단유행과 세상의 문화를 쫓아 마치 세상에 뒤처지지 않는 세련되어 보이는 교회가 되려고 혈안이 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할지라도 교회는 절대 세속적인 사람을 만족시킬 수 없습니다. 그들은 최첨단의 한복판에서 이미 그런 것들에 실망했거나, 더 큰 갈망으로 고통스러워 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교회 성도들 또한 세상과 다르지 않은 교회 안의 인간적인 프로그램과 다양한 순서에 식상해 하거나, 지쳐가고 있습니다. 오늘날 지쳐 있는 성도들에게는 주님의 아름다움을 보며 느낄 수 있는 새로운 영적인 바람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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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는 세상이 줄 수 없는 영적인 신비함이 있어야 합니다. 그 신비함 속에는 주님의 십자가의 사랑과 임재를 통한 형언할 수 없는 만족과 평안함이 있습니다. 사람들로 하여금 주님과의 처음사랑에 기쁨과 천국을 경험하도록 해야 합니다. 교회가 세상과 확실히 다르다는 것을 느끼게 될 때, 그들은 교회를 찾게 될 것이며, 허무하고 외로운 세상 쾌락에서 빠져 나오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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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와여 내가 주께서 계신 집과 주의 영광이 머무는 곳을 사랑하오니"(시26:8)​

"​내가 여호와께 바라는 한 가지 일 그것을 구하리니 곧 내가 내 평생에 여호와의 집에 살면서 여호와의 아름다움을 바라보며 그의 성전에서 사모하는 그것이라"(시2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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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용)​자신에게 주시는 감동을 묵상하면서 그것이 마음과 삶에 변화가 일어나는 자리까지 나아가십시오. 주님과 더 가까워지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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