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글/간증

외작두를 맨발로 탄 ‘무당엄마’가 권사님이 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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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작두를 맨발로 탄 ‘무당엄마’가 권사님이 되셨어요

 

1993년 여름, 대성산 아래에서 군복무를 하고 있던 나에게 한 통의 충격적인 편지가 왔습니다. 어머니가 내림굿을 받고 무당이 되었다는 소식이었습니다. 당시 목사가 되려고 서원했던 나에게는 앞이 캄캄한 소식이었지요.

 

어머니는 철마산굿당에서 광개토왕, 최영장군, 삼신할머니 등 열아홉 신들을 받았다고 합니다. 버선도 신지 않고 맨발로 외작두를 타는 건 그만큼 신력이 높다는 증거였지요. 무당들은 ‘철마산굿당이 생긴 이래 맨발로 외작두를 탄 무당 은 이 분이 처음이라’ 며, 큰 신들이 내렸다고 놀라워했지요.

 

그 소식을 듣고 일찍 휴가를 얻어 집에 갔는데, 대문 오른쪽에 낯선 빨간색 만(卍)자 표시와 용유보살이라는 이름, 그리고 대나무 깃대에서 바람에 펄럭이는 빨간색과 희색 깃발, 제 가슴이 콱 막혔습니다. 그때부터 ‘영적인 전투’가 시작됐습니다.

 

어머니는 새벽 두시에 일어나 찬물로 목욕하고 옥상에서 동서남북 신들에게 문안인사를 한 후, 신당에서 기도를 시작합니다. 그때 쯤 저는 새벽기도회를 갑니다. 어머니는 신령의 이름으로 내가 어머니 뜻을 따르도록 기도하고, 저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어머니의 영혼구원을 위해 기도하고요.

 

어머니의 신력은 대단했습니다. 점괘를 보고 일이 잘 풀리도록 재수굿을 해주거나 액운을 막아주는 굿을 했지요. 단골 신도가 100여명으로 늘어날 정도로 인기가 있었고, 무형문화재로 거론되기까지 했습니다.

 

가족들은 다들 제가 목사 되는 걸 포기하라고 압박했습니다. 어머니는 교회 다니는 사람들도 점치러 온다면서 제 힘을 빼놓았지요. 한번은 그 싸움이 극에 달해서 정말 무섭기까지 했습니다.

 

그날 어머니는 쇳소리가 카랑카랑한 목소리로 ‘내 뜻을 따르지 않으면 칼로 내 목을 콱, 따서 죽어버릴 꺼다’라며 섬뜩한 눈빛으로 나를 쏘아 보았어요. ‘엄마 뜻을 따르지 않으려면 집을 나가버리라’는 분노에 가득 찬 아버지의 고함도 잇달았지요. 집안에 아무도 나의 편이 없었습니다. 더 이상 집에 있을 수 없어서 집을 나왔습니다.

  

어머니가 예수님을 믿게 된 계기가 몇 가지가 있었어요. 어머니가 제 점을 많이 보셨는데, 한결같이 ‘아들을 꺾을 수 없다’는 점괘가 나오더랍니다. 어떤 무당은 ‘아들 뜻을 따르라’는 전도 아닌 전도를 했다고 해요.

 

무속인들도 하나님이 자기들이 섬기는 신보다 세다는 걸 알고 있었던 거죠.하나님께서는 이미 어머니의 마음속에서 일하고 계셨습니다.대학졸업을 앞두고 제가 활동하던 단체에서 졸업예배를 드리기로 했는데,친구의 부모님도 예배에 참석한다는 말에 부모님의 마음이 움직였지요.

 

졸업예배라는 것보다도 아들의 체면을 먼저 생각했던 것 같았어요.어머니는 몇 번 망설이다가 결국 난생 처음 예배에 참석하게 된 거죠.설교 후에 그 동안 키워주신 부모님을 위해 기도하자는 통성기도시간이 있었는데, 그때 어머니는 심한 두통을 느꼈다고 하더군요. 

 

이 예배를 통해 어머니를 잡고 있던 귀신이 떠나가게 되고, 점괘도 나오지 않았다고 합니다. 어머니는 지금 교회에서 권사님으로, 구역장으로 신앙생활을 잘하고 있습니다.

 

저는 최근 ‘무당엄마와 목사아들’(홍성사)이란 책을 내고 귀신에게 속아 사는 많은 분들을 바른 길로 인도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모두 예수님 믿어 구원받고 참 된 행복을 누리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출처/http://blog.naver.com/oogoodg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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