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A / 이단 분별

뉴에이지의 이단 운동, 문화 운동들

들어가는 글

 

 기독교, 불교, 이슬람 등의 제도 종교와는 다른 새로운 종교가 최근 전세계적인 세력을 형성하고 있다. 뉴에이지라 일컬어지는 이 새로운 사상은 21세기를 바라보는 시점에서 인류가 취해야 할 패러다임의 변혁을 내세우고 있다. 패러다임은 모든 사회현상이나 사물을 바라보는 사고의 틀을 말하는 용어다. 이들이 주장하는 변화해야 할 패러다임은 다름 아닌 기독교적 세계관이다. 이들의 사상이 옳은지 그른지는 아직 판단하기 어렵지만, 이미 음악, 미술, 영화 등의 대중문화에서 '뉴에이지 문화장르' 라는 영역을 만들어가며 자신들의 이념을 일반에게 전파하고 있으며, 다른 종교와는 타협적인 태도를 취하는 데 비해 유독 기독교와의 극단의 대립을 보이고 상호 비난하고 있다. 특히 기독교 중에서도 카톨릭보다는 개신교(장로교, 감리교, 침례교 등)측과 첨예한 대립을 보인다. 이 글에서는 도대체 어떤 교리와 사상을 가지고 있기에 기독교측의 맹렬한 비난을 보이는지 살펴보고, 이들의 사상이 녹아있다는 뉴에이지 문화의 각분야를 소개하기로 한다. 또한 뉴에이지 문화 속에 담겨있는 동양 사상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 것인지도 고려해본다. 참고로 이 글에서의 뉴에이지사상과 그 문화에 대한 설명은 기독교측의 주장을 대부분 그대로 서술하였다. 그 이유는 '뉴에이지' 에 대한 글이 기독교측과 뉴에이지론자들의 것으로 양분되어 있으며, 이 글이 주로 기독교와 뉴에이지 사상 의 갈등에 초점을 맞추었기 때문이다.

  

문제의식

  

기독교 사상과 뉴에이지 사상의 충돌을 단순히 상이한 문화관의 충돌로 볼 수 없을까

  

왜 유독 기독교에서 뉴에이지 사상을 문제삼는 것일까

  

뉴에이지 사상의 전세계적인 확산은 사람들의 기호와 욕구에 부응하는 종교의 변화를 보여주는 것인가

  

 

뉴에이지의 기원과 개념

  

New Age 운동의 근원은 1875년 뉴욕에서 러시아 사람 헬레나 페트로브나 블라바츠키에 의하여 창설된 '신지학 협회(神智學協會)' 에 있다. 신지학적인 기본 명제들 중의 하나는 "모든 종교는 그들 사이의 차이점에도 불구하고 '공통적인 논리'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실질적인 뉴에이지 운동의 역사가 시작된 것은 1960년대에 들어서이다. 뉴에이지 사상의 출현 배경은 이성과 합리성에 근거한 세계관, 과학만능주의로 대변되는 모더니즘의 몰락에 있다. , 합리주의에 근거한 과학발전을 통해서 인류는 영원한 행복과 번영을 이루고 모든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여겨졌지만, 과학의 발전만으로는 세계 도처에서 일어나는 홍수와 가뭄, 태풍 등의 자연재해, 기아와 각종 전염병 만연 등의 사태에 적절한 대응을 할 수 없었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과학만능주의로 인해 생태계 파괴 및 핵전쟁 위협, 인간성의 상실 등의 폐해에 직면하게 되었다. 이성과 합리성을 전제로 한 과학만능주의의 한계는 모더니즘의 그것을 드러낸 것이었으며, 모더니즘에 대한 대안으로서 포스트 모더니즘이 새로이 등장하게 되었고, 동시에 종교면에서는 뉴에이지 사상이 새롭게 등장하게 되었다. 특히 뉴에이지 사상은 특히 60년대 중반 아시아인에 대한 이민법 개정 이후 힌두교의 정신적 지도자인 구루(guru)들이 미국에 건너오면서 동양의 신비주의 사상들이 서구의 합리주의·과학주의와 결합하면서 형성되었다. 따라서 뉴에이지 사상 속에는 동양사상, 그 중에서도 힌두교 사상이 크게 자리잡고 있다. 뉴에이지 사상은 현대문명에 염증을 느낀 현대인, 특히 서양인에게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다. 뉴에이지 운동가들은 지금의 시대를 위기와 기회의 시대라고 평가한다. 그렇다면 왜 지구가 이러한 위기를 맞고 있는 것일까? 배우 출신으로 뉴에이지 운동의 저술가이며 전도가인 셜리 맥클레인은 인간이 자신의 내면의 능력을 사용하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인간에게는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무한한 능력이 있는데 이 능력을 무지와 망각으로 인해 사용하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인간은 무한한 존재인데 인류의 사상을 지배해왔던 전통적인 종교적 가치관들이 인간을 스스로 나약하고 유한한 존재로 만들어 버렸다는 것이다. 뉴에이지는 특히 인류가 직면한 위기의 원인을 기독교의 신과 인간과의 복종관계에서 찾는다. '배꼽' 이라는 소설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뉴에이지 운동가 오쇼 라즈니쉬는 기독교의 전통적인 가치관을 비판하면서 지금까지 기독교가 인간을 가장 낮은 곳으로 끌어내리며 죄인 취급하고 무조건 신을 가장 높은 경지로 끌어 올렸기 때문에 인간이 가치없는 존재로 평가되어 스스로의 능력을 사용할 수 없었다고 말한다. 그는 기독교 사상의 굴레에서의 탈피를 주장하고 있다. 그들이 지금을 위기의 시대와 동시에 기회의 시대라고 하는 이유는 인간이 무한한 존재가 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새로운 시대가 도래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뉴에이저들은 기독교의 시대가 끝나고 새로운 시대(New Age)가 도래한다고 주장한다. 점성술로 말하면 기독교의 시대를 의미하는 물고기자리가 끝나고 새로운 시대를 의미하는 물병좌 시대가 오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 새로운 시대가 오면 지구의 위기가 사라지고 인류는 밝은 미래를 맞이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물병자리 시대라는 개념은 점성술로부터 나왔다. 이것은 태양의 춘분점으로부터 순수한 천문학적인 변위를 의미하는 것으로 약 2000년 동안 지배하게 되는 12성좌의 하나이다. 이것은 점성술에 의하여 우리 지구의 운명을 지배한다고 미신적으로 믿어왔다. 그들에 의하면 이번 2000년대 말에 태양의 춘분점이 물고기자리로부터 물병자리로 바뀐다고 한다. 물고기는 초대 기독교에서 그리스도를 구세주로 고백하는 상징이었고, 그리스도인임을 나타내는 표시로 자주 사용되었다. 뉴에이저들은 물고기 자리를 떠남과 동시에 기독교의 시대도 끝났다고 주장한다. 뉴에이지 사상을 담고 있는 Marilyn Ferguson'뉴에이지 혁명'(원제는 The Aquarian Conspiracy - 물병자리시대의 공모)에서도 뉴에이지 운동은 지구상의 모든 인류를 하나로 묶어 민족주의와 국가적 이기주의를 떠나 진정으로 행복한 세상을 이룩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셜리 맥클라인은 자아숭배를 통해 자신에 대한 지식이 심화되면 모든 갈등이 해결되고 사회에 공헌한다고 하면서 뉴에이지 운동이 지구문제의 해결을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말한다. 따라서 뉴에이지 운동에서는 인간의 잠재력 계발이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초능력, 심령술, 두뇌개발 등 다분히 신비주의적인 성격을 띠고 있다. 대표적인 뉴에이저들로는 앞서 말한 셜리 맥클라인, 오쇼 라즈니쉬 등을 들 수 있다.

  

뉴에이지 운동은 우리에게는 아직 낯선 개념이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뉴에이지는 표면적으로 드러나지 않고, 제도 종교로서의 형태도 띠고 있지 않으며, 그 주체도 베일에 가려져 있다. 밖에서 뉴에이저라고 불리는 이들도 자신이 뉴에이저인지 확신하고 있지 못한 경우가 많다. 뉴에이저들은 기독교의 예배와 같은 의식이나 교회와 같은 자신들만의 모임도 가지지 않고 있다. 다만 1년에 한번 111일 오전 11시와 오후 11시에 이집트의 피라미드에 모여 의식을 치르는 것이 드러날 뿐이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뉴에이지 운동은 기독교적 세계관을 비판하면서 등장했으며, 그 실체가 분명치 않은 만큼 그 해당 영역도 상당히 넓다는 점이다.

  

 

뉴에이지 운동의 핵심 사상

 

 

뉴에이지 운동이 표방하는 것은 한마디로 '다양성 가운데 통일'이라는 것이다. 뉴에이지의 사상들은 기독교를 제외한 나머지 모든 종교적 사상의 통합체로서 인간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면서 다원적인 종교관을 드러낸다. 다시 말하면 갖가지 사상을 용광로 속에 넣고 융합시킨 형태를 띠고 있다. 뉴에이지의 핵심 사상은 다음과 같다.

  

범신론

  

범신론의 기본 논리는 신과 우주가 하나이며 한 인간의 영혼이 우주의 핵심이고 우주의 핵심은 곧 인간의 영혼이라는 것이다. 범신론적 용어로 신을 정의하면 신이란 우리가 알고 있는 유일한 절대자 하나님이 아니라 궁극적이며 무한한 비인격적 실체, 즉 그들은 존재하는 모든 것을 신이라고 부른다. 이 세상의 모든 것이 신이며 명상을 통하여 신과의 합일을 경험함으로써 구원에 이른다고 주장한다. 뉴에이저들이 만든 음악에서 등장하는 신은 기독교의 하나님만이 아닌 불교의 싯달타, 힌두교의 크리슈나 등을 의미한다. 이를테면 조지 해리슨의 'My Sweet Lord'에서 Lord는 인도의 힌두교 신인 크리슈나를 지칭한다. 이와 같은 뉴에이지사상의 범신론은 범신론을 강조하는 힌두교 및 바벨론, 그리스 등의 사상에서 영향을 받은 듯 하다. 또한 범신론은 다음에 나오는 인본주의와 연결된다. 범신론에 다르면 우주의 모든 것이 하나이며, 모든 것이 신이다. 자연을 비롯한 우주만물이 신인 것이다. 그런데 결국에는 우주, 자연을 이야기하면서 인간이 신이라는 것을 강조하는 것으로 되돌아온다. 곧 범신론은 인간이 신이라는 주장을 뒷받침해주는 것이다. 이는 뉴에이지의 이기주의를 비판하는 기독교측 비난의 근거가 되고 있다.

  

다원주의

  

범신론을 전제로 하여 발전된 사상이다. 보는 방향에 따라서 사물의 모습이 달라져 보이듯이 각 종교에서 말하는 신도 이처럼 본질적으로는 동일하다는 사상이다. 각 종교에서 내세우는 신은 본질적으로 같은 존재이며 따라서 어느 종교를 믿든지 종교상의 구원을 이룰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인본주의

  

여기서의 인본주의란 인간 존재의 가치를 그 어떤 가치보다 우위에 두자는 개념이다. 인간 내부에 있는 신의 모습을 발견하면 곧 인간이 신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영적 진화론

  

인간 내부의 신성을 끄집어내는 방법론적인 사상이며 인간은 여러 가지 방법을 통해 점차 신으로 진화해 간다는 사상이다. 영적진화론과 관련하여 뉴에이지에서는 환생을 인간이 신이 되기 위한 방법으로 규정하며 환생을 거듭하면 할수록 영적으로 신에 가깝게 진화된다고 주장한다. 뉴에이지에서는 인간이 기존 지식과 경험, 가치관에서 벗어나 자신의 신성을 깨닫기 위해서 의식개혁을 강조하는 데 여기서 명상이라든지 초월명상, 강신술 등을 이용한다.

  

 

뉴에이지 운동의 주요 분야

 

 

동양종교, 영지주의, 심령과학, 무속신앙, 명상(초월명상), 투시, 점치는 것, 최면술, 점성술, 요가, 관상, 수상, UFO에 관한 것, 마녀 숭배, 윤회설, 범신론적 학문운동, 인간 잠재력 계발 운동, 초혼(영매를 통한 접신), 텔레파시와 정신동력, 강신술 등을 뉴에이지 운동에서 이용하고 있다. 사실 위에 열거한 것들은 뉴에이지 운동가들이 만들어 낸 것은 아니지만, 이를 자신들의 목적에 이용하고 있다. 이러한 분야는 대부분 현대인들이 호기심을 가지고 있는 미지의 영역으로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대중문화 속의 뉴에이지

 

 

대중문화 중 어떤 것이 뉴에이지 문화에 속하느냐 하는 판단기준은 아직 불명확하다. 지금까지의 뉴에이지문화 분류는 대부분 기독교, 특히 개신교측의 판단기준에 근거한 것으로 보인다. 내용 속에 드러나는 뉴에이지 사상이나 제작자에 의한 분류방법을 주로 사용한다. 다음의 분류도 기독교측의 분류임을 전제로 한 것이다.

  

1. 영화

  

앞서 말한 뉴에이지의 핵심사상들이 반영되고 있으면 일단 뉴에이지 영화라고 볼 수 있다. 접신행위를 소재로한 '사랑과 영혼' , 케빈코스트너 주연의 '꿈의 구장', '엑소시스트'. 데미무어가 열연한 '사랑의 기쁨', '디어헌터', '터미네이터 시리즈', 죠지루카스의 스타워즈, 스티븐 스필버그의 'ET', '백투더 퓨쳐', '인디애나 존스' '쥐라기 공원' 등의 외국영화뿐만 아니라 천년에 걸친 사랑을 노래한 '은행나무 침대' 등의 한국영화도 이에 속한다.

  

2. 음악

  

뉴에이지 음악은 명상을 통해 만들어지며, 자연을 소재로 한 것이 많으며, 가사가 없고, 들었을 때 신비로운 분위기를 가졌다는 느낌이 든다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기독교에서는 이를 뉴에이지운동의 음악적인 도구로 지칭하며 뉴에이지 음악을 들을수록 그 신비스러운 분위기에 매료되다가 장시간 지속적으로 들으면 영적인 혼란을 일으켜 정신질환에까지 이르게 된다고 경고하고 있다. 실제로 뉴에이지 음악의 신비스러운 분위기를 만들어내는데는 신디사이저 등의 전자악기가 주로 사용된다. 명상을 통해 만들어진 뉴에이지 음악이 듣는이의 정신에 영향을 미친다는 주장도 흥미롭게 들린다. 명상을 통해 대부분 뉴에이저인 작곡가 및 작사가의 뉴에이지적 사상이 음악에 담겨진다는 주장의 진위를 판가름하기는 어렵다. 일반 음악에서 뉴에이지 음악을 분류해내는 기준은 대부분 그 음악을 만든 작가가 누구인가로 하며, 그 장르는 클래식, , 치료음악 등 거의 모든 음악장르에 걸쳐 있다. 대표적인 작곡가들로는 George Winston, Yanni, Vangelis, Aphrodite's Child, Beatles, Ace of Base 등이 있다.

  

3. 대중 영상매체 속의 뉴에이지

  

모 방송국의 '8월의 신부'라는 드라마는 요즘 사람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전생퇴행요법을 통해 정신과 의사가 환자를 치료하는 장면을 방영했다. '사랑하니까' 라는 드라마에서는 죽은 사람이 현세에서도 등장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우리들이 재밌게 보았던 애니메이션 분야에도 뉴에이지 사상이 담겨있는 것이 많다. '스머프 가족' 이라는 만화에서는 사탄의 5각형 별이 종종 등장해 마력을 일으킨다던가 파파 스머프가 악을 막기 위해 주문을 외우는 장면이 나온다. '히맨' 이라는 만화에서의 히맨은 초자연적인 남자신으로 등장한다. 여기서는 피라미드, 수정의 힘, , 해골, 마녀의 주문, 해골인간, 마법사, 동물인간, 반인반조(半人半鳥) 등의 뉴에이지에서 사용하는 상징들이 곳곳에 나타난다. ' 우주여왕 쉬라'는 신비의 바벨론에서 육체로 환생한 하롯(Harlot)의 어머니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든 것이다. 쉬라는 초자연적인 힘을 가진 신과 같은 존재로 그려지며 우주의 악과 싸운다. '슈퍼 그랑죠' 라는 만화에서도 그랑죠가 등장하는 곳의 문양은 '다윗의 별'로 불리는 육각형이며, 원의 가장자리에는 고대문자로 추정되는 알 수 없는 문자들이 그려져 있다.

  

4. 기타

  

오쇼 라즈니쉬의 '배꼽'은 한국에서 크게 유행했던 책 가운데 하나이다. '어떠한 믿음도 관념도 갖지 말라, 믿어야 할 것이란 세상에 없다. 그렇다 알아야 할 건 많지만 믿어야 할 것은 없다. 믿을 필요도 없다. 믿음이란 모든 두려움, 공포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그대 겁쟁이가 되지 말라. 기도는 나약한 자들이나 하는 것. 기꺼이 세상에 도전하라.....' 등의 어구는 이 책이 뉴에이지 사상을 담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Comments

 
 
존 맥아더 목사 - 적그리스도가 오고 있다.
슬럼프에 빠지지 않고 사역을 감당하는 방법 10가지!
잠언 18:21 / 혀의 권세
메튜헨리 / 천국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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