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5 결단이 먼저가 아니라 은혜가 먼저입니다.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내가 말을 잘못하였으면 그 잘못한 것을 증언하라  바른말을 하였으면 네가 어찌하여 나를 치느냐 하시더라 안나스가 예수를 결박한 그대로 대제사장 가야바에게 보내니라 시몬 베드로가 서서 불을 쬐더니 사람들이 묻되 너도 그 제자 중 하나가 아니냐 베드로가 부인하여 이르되 나는 아니라 하니,, 이에 베드로가 또 부인하니 곧 닭이 울더라"(요18:23-27)

위기 앞에 예수님과 베드로의 태도가 극명한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최고권력자 안나스에게 심문을 받으면서도 자신은 잘못한 것이 없으며, 은밀하게 말하지 않았다고 당당히 말씀하십니다. 그러나 베드로는 대제사장의 여종에게 조차 세번째로 부인하니 닭이 곧 울었습니다. 신앙생활을 인간적인 힘으로 하는 한계가 무엇임을 베드로가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예수님의 수제자이며, 예수님께 3년이나 배우면서 많은 기적을 경험하고 많은 능력을 행했지만, 그도 역시 인간일 뿐입니다. 예수님을 절대로 부인하지 않겠다고 죽음으로 맹세할 정도로 충성되고 결단력이 강한 베드로도 인간의 힘으로는 세상을 이길 수 없음을 알 수 있습니다. 여기에서 우리가 배우는 교훈이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은 주를 위한 결단이 먼저가 아니라 은혜가 먼저라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겟세마네 기도를 통해 기도함으로 성령충만함으로 이기셨지만, 베드로는 잠들면서 기도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자신의 의지와 결단력, 지난날의 받은 은혜를 생각함으로 이길 것이라 자만한 것입니다. 

여기에서 우린 기억할 것이 있습니다.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나는 다릅니다. 어제의 성령충만이 오늘의 승리를 보장하지 않습니다. 하나님 마음에 합한 믿음의 용사 다윗도 블레셋 왕 앞에서 미친체 할 때가 있었고, 우리야를 죽이고 밧세바와 간음할 때가 있었습니다. 이처럼 우리는 하나님께서 매일 은헤로 사는 삶으로 부르셨습니다. 과거는 과거의 은혜로 끝난 것이고 현재는 새로운 영적사건으로 또다른 특별한 은혜가 필요한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항상 결단보다 은혜가 먼저였습니다. 사역하시기 전에 먼저 40일 금식기도 하시고 성령충만함을 받으셔서 사역을 감당하셨고, 십자가 사역으로 나아가기 전에 먼저 겟세마네 동산에 올라가 기도하심으로 은혜받으셔서 감당하셨습니다. 아무리 바쁘거나 피곤해도 하루에 시작을 하나님께 기도함으로 성령충만함을 힘입고 시작했습니다.

예수님은 후에 제자들에게 주를 섬기는 순서를 가르쳐 주셨습니다. 먼저 예루살렘에 거하여 성령을 받으라는 것입니다. 그 후에 증인이 되라는 것입니다.(행1:4,5) 

여러분 모두 오늘 하루 은혜로 사는 성도가 되길 바랍니다. 결단만하며 나가는 신앙은 절망감을 얻을 것입니다. 은혜보다 믿음이 앞서면 위험합니다. 현재 은혜받는 것에 집중하기 보다 과거의 받은 은혜에 자만하면 패배할 것입니다. 그러나 매일 은혜받는 경건생활에 집중하는 성도는 그 은혜로 이겨나가며 기쁨으로 하루를 살 것입니다. 매일 다니엘과 같이 은혜를 채우는 경건생활의 습관을 갖기를 소망합니다. 결국 은혜가 이깁니다! 성경은 인간의 힘으론 할 수 없음을 우리에게 가르치고 있습니다. 주님은 주님의 은혜로 승리하는 삶을 살기를 원하십니다.(요15:5)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행1:8)

적용)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본체시지만 겸손하셔서 늘 은혜의 옷을 입고 하루를 시작하셨습니다. 은혜가 없는 삶은 결국 패배할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계획을 망치기 때문입니다. 당신에게 오늘 주시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새로운 은혜가 있습니다. 그 은혜를 충분히 받을 때까지 하나님 앞에 머무십시요! 그것이 당신을 성공으로 이끌어가는 가장 중요한 시간들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로 옷입기

written by Sanmuel H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