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의 균형잡기

5. 긍휼함을 얻는 복

5. 긍휼함을 얻는 복

[긍휼히 여기는 자의 복]

긍휼히 여기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긍휼히 여김을 받을 것임이요

(마 5:7)

율법의 정신은 죄인을 무시하는 것이 아니라 긍휼히 여기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악인이라도 멸망하는 것을 기뻐하지 아니하시며 그들이 회개하고 돌이킬 때 자비를 베풀기를 원하시는 긍휼의 하나님이십니다.

악인은 그의 길을, 불의한 자는 그의 생각을 버리고 여호와께로 돌아오라 그리하면 그가 긍휼히 여기시리라 우리 하나님께로 돌아오라 그가 너그럽게 용서하시리라 (사55:7)

그렇기 때문에 우리도 하나님의 긍휼을 입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피를 통해 구원받은 사실만으로도 하나님은 얼마나 긍휼이 많으신 하나님이신지 알 수 있습니다. 우리는 지난날 죄인이었으며 때론 하나님을 무시하고 하나님을 대적하며 우상과 귀신의 역사를 따랐던 자들이 아니었습니까? (엡 2:2) 그러나 하나님은 악인을 벌하기를 원치 않으시고 우리에게 무한한 자비와 긍휼을 베풀어 주셨습니다.

하나님이 선포하신 율법의 정신도 죄인을 무시하는 것이 아니라 긍휼히 여기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율법은 곧 하나님의 성품이기 때문입니다.(출 34:7, 사 55:7) 그래서 하나님은 다른 사람을 긍휼히 여길 줄 모르는 사람은 하나님께 긍휼히 여김을 받을 수 없다고 말씀하십니다.

긍휼히 여기는 마음은 하나님이 기뻐하십니다. 하나님은 다윗을 “그의 마음에 합한 자” (삼상13:14) 라고 부르셨습니다. 그것은 다윗의 하나님 닮기는 여러 가지 점에서 바로 이 문제의 핵심에 닿아 있기 때문입니다. 그는 자신을 죽이려고 10여 년 간이나 괴롭혔던 자신의 원수 사울의 가문에 보복이 아닌 은총을 베풀었습니다.

사울의 집에 남은 사람이 없느냐 내가 그 사람에게 하나님의 은총을 베풀고자 하노라 (삼하 9:3)

사울은 왕권을 유지하려고 하나님의 기름부음 받은 자를 대적하여 죽이려 했으며 무당을 쫓은 악한자입니다. 그런데 다윗이 원수의 가정과 후손에 복을 줄 방법을 물색하다니 그는 정말 긍휼히 여길 줄 아는 하나님과 같은 넓은 마음을 가지고 있는 자였습니다. 다윗이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사람이라고 불린 것은 너무나 당연합니다. 그는 판단보다는 긍휼을 더 즐거워하였기 때문입니다.

긍휼히 여기는 사람은 본인도 긍휼히 여김을 받습니다. 영국의 수상 처칠은 어렸을 때 강에서 죽을 뻔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처칠을 살려 준 사람은 처칠 집의 하인이었습니다. 처칠의 아버지는 고마운 마음에 하인에게 긍휼을 베풀고자 했습니다. 마침 하인의 아들이 총명해 공부에 소질이 있었기에 처칠의 아버지는 그가 의학 공부를 하도록 도와주었습니다. 그로부터 수년이 지난 후 처칠은 영국의 수상이 되었습니다.

그때 2차 세계대전이 일어났고 처칠은 전쟁터를 돌아다니느라 몸을 혹사해 폐렴에 걸리고 말았습니다. 그 당시 폐렴은 치료약이 없는 불치의 병이었습니다. 많은 사람이 걱정했지만 아무도 도움을 줄 수 없었습니다. 그때 한 사람이 이 소식을 듣고 나타나 처칠의 몸에 세균을 죽이는 항생제를 주사했습니다. 약은 효과가 있어 처칠은 깨끗이 나았습니다. 그 항생제를 가져온 사람은 처칠의 집에서 일했던 하인의 아들이었습니다.

그가 바로 푸른 곰팡이로 폐니실린을 발명한 알렉산더 플레밍입니다. 그는 처칠 아버지의 도움으로 의학을 공부하게 된 보답으로 처칠의 목숨을 살려 낸 것입니다. 이처럼 긍휼을 베풀면 긍휼을 덧입게 됩니다. 남을 윤택하게 하면 나도 윤택함을 덧입게 됩니다. 남에게 베푼 친절은 반드시 자신에게로 돌아옵니다. 그러므로 미래를 위한 가장 좋은 투자는 땅이나 집이 아니라 이웃에게 선을 베푸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을 긍휼히 여길 수 있는 마음이 생길 수 있는 것은 심령이 가난한 겸손에서 나옵니다. 자신의 한계를 알고 자신이 죄인이라고 생각할 줄 아는 사람은 다른 사람도 긍휼히 여길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지 않는 사람은 교만하기 쉬워서 다른 사람의 아픔을 공감하며 도와주기 어렵습니다.

죄와 고통을 공감하지 못하니 긍휼은 없고 율법이나 외형만 강조하게 됩니다. 편견과 교만으로 물들어 있으면서 자신의 부족한 것을 모르니 다른 사람만 판단하고 힘들게 합니다. 얼마나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자신이 당한 억울함을 마음속에 품고 기억하며 용서하지 않고 살아가고 있는지 모릅니다. 그러나 이런 억울함을 풀지 않는다고 해서 그 사람에게 복수하는 것이 아닙니다. 결국 단지 하나님의 은혜가 내 마음에 흐르지 못하도록 자신을 학대하는 것에 불과합니다. 주님께서 어찌 분노와 증오로 가득한 마음과 동행하시고 풍성히 복을 주실 수 있겠습니까? 주님은 단호하게 말씀하십니다.

 

 

너희가 사람의 과실을 용서하지 아니하면 너희 아버지께서도 너희 과실을 용서하지 아니하시리라 (마6:15)

긍휼을 행하지 아니하는 자에게는 긍휼 없는 심판이 있으리라 긍휼은 심판을 이기고 자랑하느니라 (약 2:13)

남을 긍휼히 여기지 않는 사람은 주님으로부터 긍휼히 여김을 받지 못할 것입니다. 앞으로 누군가가 마땅히 판단 받아야 하고 그가 저지른 잘못을 ‘그대로 두어서는 안 되겠네’라는 생각이 스칠 대에 잠시 멈춰 서서 ‘하나님도 나를 이렇게 대하셨던가?’ 라고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긍휼이 풍성하신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신 그 큰 사랑을 인하여 허물로 죽은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셨고 (너희는 은혜로 구원을 받은 것이라)또 함께 일으키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하늘에 앉히시니 (엡2:4-6)

혹 남의 아픔과 불행을 보고 기뻐하며, 그 사람을 밟고 그 자리에 올라서려는 사람은, 결국 자신의 꾀에 빠지게 될 것입니다. 주님은 긍휼히 여기지 않는 사람에게 은혜를 약속하신 분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주님은 죄인에게 조차도 인격적으로 대우하십니다. 주님은 삭개오의 잘못된 삶에 대하여 알고 계셨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그의 목마름을 가상히 여기셨고 그가 초대하기도 전에 그의 집에 방문하기를 원하셨습니다. 삭개오는 주님의 사랑과 친절에 크게 감화되었고 이제 더 이상 물질의 노예가 되지 않기를 결심하고 부정하게 번 돈을 나누어 주고 갚기로 선언하셨습니다.(눅 19:8)

주님께서 어떤 죄나 숨겨진 문제를 드러낼 때 거기에 흔히 동반되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죄인을 불쌍히 여기시고 긍휼히 여기시는 주님의 마음입니다. 주님은 혹 죄악 가운데 빠져있을지라도 긍휼히 여기며 돌이키기를 바라십니다. 그와 마찬가지로, 주님은 당신의 긍휼하심을 닮아 우리 주변에 긍휼이 필요한 자에게 긍휼을 베풀어 주기를 원하십니다.

한 영혼을 위해 눈물로 기도할 줄 아는 사람은 하나님의 기뻐하는 사람입니다. 남의 아픔과 고통, 심지어 나를 괴롭게 하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그를 긍휼히 여길 줄 아는 사람은 복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판단보다 이해를, 미움보다 긍휼을 베풀어주는 그리스도인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그렇지만 현대 사회는 작은 일에도 판단하기를 즐거워하며, 험담하며 모략을 일삼습니다.

긍휼보다는 사사로운 것에도 극도의 미움과 분노를 표출하기도 합니다. 교회에서도 교구별, 부서별, 선교회별로 경쟁하거나 이기주의적 태도로 서로 판단하며 정죄하고 있습니다. 긍휼의 하나님께서 그 모습을 보고서는 기뻐하시겠습니까? 오히려 당신마저도 하나님의 긍휼을 받을 수 없음을 기억하십시오. 이웃에 대한 태도는 곧 하나님에 대한 태도입니다. 교회의 지체를 대하는 태도는 곧 주님을 대하는 태도입니다. 판단하기보다 긍휼을 즐거워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주님의 긍휼하심을 얻을 것이며 당신으로 인하여 공동체가 주님의 선하심을 맛보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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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균형잡힌 영성을 회복하라(홍광선)

"예수님의 신부의 세대를 세우는 교회"

스패나웨이 어노인팅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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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전과 후
진정한 그리스도인
행위가 아닌 성령 안에 은혜속에서 승리합니다!
하나님의 이름 30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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